거룩한 지랄병

거룩한 지랄병 [말씀동행 20180124수]

속된 말로 “지랄총량불변의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시기와 방법만 다를 뿐 모든 인간은 일정량의방황과 회의 그리고 온갖 종류의 흔들림이 있어야 나침반처럼 인생의 정북을 찾아간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 법칙대로라면, 어떤 사람은 어렸을 때 부모가 감당 못하는 ‘ㅈㄹ’을 하고, 어렸을 때 엄한 부모 밑에서 사방이 꽉 막혀 분출구가 없었던 사람은 장성해서라도 방황과 회의의 시간을 갖게 되겠지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영적인 지랄’ 을 가리켜 ‘죄’라고 할 것입니다. 통제불능인데다가 원치 않는데도 그리로 내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 그야말로 ‘영적인 ㅈㄹ’ 이라고 부를만 합니다. 바울도 자기 안에 원치 않는 ‘죄’라고 불리는 ‘ㅈㄹ병’이 있음을 일찌기 깨달았습니다. 집나간 탕자도 상식적이지 않은 ‘ㅈㄹ병’이 도져서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주위에도 이 영적인 방황과 회의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황의 자리에서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고집스럽게 자리를 고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심 ‘지랄총량불변의법칙’이란게 있어서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황과 회의도 어느 정도 한계치가 오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병이 충분히 깊어진다고 저절로 건강해지지 않고, 충분히 방황하고 회의했다고 하여 저절로 좋은 믿음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주님 앞에서 꼭 필요한 방황과 회의는 있을 것입니다. 그 ‘거룩한 지랄병’이 진행되는 동안 사랑안에서 기다리고 넉넉한 품으로 기도하며 품어주는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24